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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영상] '미완의 복직' 쌍용차 노동자 "서러움을 안고 출근합니다" / YTN

2020-01-06 3 Dailymotion

[김호규 / 금속노조위원장] <br />우산을 씌워주는 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게 연대라고 알고 그렇게 실천해왔습니다. 비 맞겠습니다. 출근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왜 이렇게 서럽죠? 출근하는데 꽃을 들고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받고 출근하는데 나에게 들어갈 현장은 아직 확정돼 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얄궂게 당연히 100% 임금 받아야 되는데 휴직이란 이름으로 70% 준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신문에는 그나마 70% 주는데 조용히 기다려 달라. 쌍용차 사측은 공식적으로 회사 관계자의 말은 송구스럽다고 얘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안하다, 사과한다. 그 말보다 46명의 복직 대기자들이 들어야 될 말은 반갑습니다, 그동안 고생했습니다, 늦었지만 지금부터 쌍용차 함께하는 데 46명의 복직 대기자들이 꼭 필요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우리는 받겠습니다라는 말이 회사 관계자 입에서 나와야 됩니다. <br /> <br />어렵지만, 어렵지만 그래도 함께 살자고 외쳤던 쌍용차 조합원들과 쌍용차 노사 관계가 원만히 해결됐기에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듣고자 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오늘 아침 비가 와서 좀 일찍 왔고 복직 대기자 한 분의 목도리를 유독 기자분들한테 소개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교 3학년 딸이 복직 축하로 한 땀 한 땀 딴 하얀색 목도리를 목에 두른 한 복직 대기자가 있을 겁니다. <br /> <br />유독 쌍용차 조합원들이 다른 분들보다 가족에 대한 독특한 정들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사회에 40대, 50대 가장들이 버텨야 될 가장 아픈 마음을 가졌던 그 복직 대기자는 딸내미가 한 땀 한 땀 따준 복직을 기원하면서 아버지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회사로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마음으로 목도리를 땄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어제 그분은 또 그런 말을 저한테 얘기했습니다. 차를 바꾸고 싶다. 2002년도 렉스턴 차가 이제 터질 만해서 복직 기념으로 차를 살 예정이었는데 어제 카센터에 가서 17년된 차를 고쳤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복직이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부서 배치가 언제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쌍차를 아끼는 마음에 소소한 느낌이 목도리와 낡은 렉스턴 차에서 보여집니다. <br /> <br />이토록 46명은 간절했습니다. 이토록 46명 플러스 가족들은 간절하게 가장의 복직을 희망하고 있습니다. 그래서 오늘 서러움을 안고 출근합니다.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남아 있는 자들은 반드시 복직이 무기한 연기돼온 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070817130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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